My Paper World 展
- 2019.06.14 ~ 2019.07.14
[전시 소개]
청량함을 가득 담은 나무 그늘은 뜨겁게 달아오른 거리의 열기를 식혀주는 소중한 기쁨입니다.
나무 한 그루가 다 자라기까지는 수백 년, 나무가 모여 숲이라는 자연을 이루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걸립니다. 긴 시간이 담겨 있는 종이 한 장은 찬란하게 아름다운 자연의 고마운 선물입니다. 종이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6월 16일 종이의 날을 맞아 AK갤러리는
종이를 칼로 잘라내어 나무와 숲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나타내는 김해숙 작가의 작품은 얇고 바스락거리는 종이 고유의 재료 특성으로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숲의 투명한 느낌을 전해줍니다. 푸른 나무들이 우거진 숲 풍경 작품을 통해 지친 마음을 회복하고 위로 받기를 바랍니다.
서원선, 이인경 작가는 단순한 형식의 종이 접기 고정관념을 깨고 사실적인 묘사와 커다란 규모로 종이 접기의 한계를 넘어 정교한 작업을 선보입니다. 평면의 종이가 한 겹, 두 겹 접히고 또 접히는 과정의 끝에 탄생한 수십 마리의 백조들이 하늘로 비상하고 아름다운 잉어들의 유영하는 장관은 마치 종이 나라에 와 있는 듯한 색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최향미 작가는 종이에 칼과 가위를 이용하여 꽃, 동물 등 온갖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탄생시킵니다. 놀라울 만큼 섬세하게 커팅 된 무a색의 페이퍼 커팅 시리즈는 우리의 감성을 자극시키고 무한한 종이의 변신을 보여줍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자극하는 페이퍼 아트와 디자인을 추구하는 자매 작가 IKSK는 동물에서 영감을 얻어 공룡, 바다생물, 멸종 동물까지 다양한 동물의 모습을 종이를 반으로 접어 오려 데칼코마니 형태로 만듭니다. 작가의 손길을 통해 생명을 얻은 다양한 색감의 종이 동물들은 작은 동물원으로 펼쳐져 동심을 자극하는 종이의 유쾌한 에너지를 경험하도록 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종이의 소중함을 되새기며 친환경 종이를 통해 자연을 보호하고 숲을 보호하고자 하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종이를 다루는 작품들 속에 고스란히 담긴 꽃, 나무, 동물들은 미세먼지로 가득한 회색 빛 도시에서 벗어나 우리를 푸르른 자연으로 인도합니다.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종이 접기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종이가 펼쳐내는 환상적인 상상의 세계를 선사할 것입니다.
[전시 개요]
- 이전글
- 이전글이 없습니다.
- 다음글
- 다음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