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ht Christmas展

  • 2017.11.24 ~ 2017.12.25



[전시 소개]

단어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크리스마스’를 떠올릴 때면 우리는 어두운 밤 따뜻하게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이미지를 연상합니다. 크리스마스 트리에 대한 많은 이야기 중 하나에 따르면 한 목사가 눈 쌓인 겨울 밤 전나무가 빼곡한 산길을 걸어가는 도중 어두웠던 주위가 나무에 쌓인 눈에 달빛이 반사되어 아름다운 빛을 비추었다고 합니다. 목사는 그 아름다움에 반해 집에 돌아가 전나무에 촛불 장식을 했는데 그것이 유래가 되어 하얀 눈 대신 꼬마 전구로 장식하는 현재의 크리스마스 트리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크리스마스는 현대인들에게 더 이상 종교적 기념일이 아니라 가장 로맨틱하고 성대하게 즐기는 특별한 날이며 빛과 조명은 크리스마스의 상징과도 같습니다. AK갤러리는 온 세상이 반짝임으로 물드는 연말을 맞이하여 가족, 연인과 함께 빛의 아름다움을 음미하는전시를 개최합니다.

구본석 작가는 마치 하늘을 나는 새의 시선을 옮긴 듯 내려다본 도시의 화려하고 웅장한 야경을작품에 담습니다. 작가의 화면은 섬세하게 묘사된 도시 풍경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에서 보면 회로도처럼 촘촘하게 이어지는 점 하나의 빛으로부터 대형 화면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도시의 야경이 개개인이 소비하는 불빛들의 총합인 것처럼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개별의 존재가 모인 유기체와 같음을 조형적으로 풀어냅니다. 한 사람의 눈이 되어 세상을 보지만 다른 사람의 눈이 될 수는 없는 것, 그것은 바로 ‘안경’입니다.

이선미 작가는 사람들이 사용했던 안경알을 작품으로 재탄생 시킵니다. 안경알은 오롯이 소유자에 적합하게 맞추어지고 모든 일상 속에 함께하며 개인의 습관과 시간을 간직하고 있는 물건입니다. 작가에게 있어 안경알은 ‘그 사람’과 같습니다. 사람들처럼 각기 다른 굴절을 가지고 있는 안경알을 모아 작품으로 다듬고 엮어내며 우리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고 빛의 효과를 통해 환영의 미감을 선사합니다. 무수한 입방체가 이루는 유리, 거울, 스테인리스 스틸의 조각은 실내에서 무지개를 흩뿌리며 파노라마를 펼칩니다.

임정은 작가의 작품은 그림자가 어둡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형형색색의 그림자를 통해 환상의 공간을 선보입니다. 얇은 유리판을 벽면에 수직, 수평으로 배열하여 빛을 비춤으로써 비로소 작품은 완성됩니다. 그림이며 동시에 그림자이기도 한 빛의 잔상들은 수없이 반복되고 중첩되며 더욱 커다란 하나의 완결된 이미지 혹은 임의의 패턴을 구축합니다.

우리는 연말이 되면 거리를 메운 반짝이는 불빛을 보며 기분 좋은 일을 상상하곤 합니다. 어둠 속에서 하나 둘 반짝이며 켜지는 조명들처럼 이번 전시에서는 빛을 탐구하고 실험한 작품들을 통해 빛과 희망이라는 따스한 마음을 선물하고자 합니다. 크리스마스의 행복 가득한 빛을 매개로 작품과 교감하며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희망과 설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현대 미술 작가들에 의해 한 차원 높게 빛나는 순간이 특별한 크리스마스의 추억이 되길 소망합니다.

 

AK갤러리



[전시 개요]

■ 전시 제목: Light Chistmas
■ 전시 기간: 2017. 11. 24(금) ~ 12. 25(월) [32일간]
■ 참여 작가: 구본석, 윤정원, 이선미, 임정은
■ 장소: AK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수원점 6층)
■ 주최: AK갤러리
■ 장르: 조각, 설치 등
■ 문의: 031-240-1927

 

 



[전시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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