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PHA &

  • 2016.05.05 ~ 2016.06.06

 [전시 소개]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대결로 첨단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과연 인공지능이란 무엇인가? 첨단 과학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위기인가 기회인가? 등 철학적 질문들을 화두에 올리고 있습니다. 막연하게만 여겼던 인공지능의 실체를 온 몸으로 실감한 뒤 기대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옛 시대가 인간과 도구(기계)의 경계를 확실히 했다면, 현대는 인공지능과 같은 기술이 발달하면서 인간과 기계 사이의 간극이 점차 좁혀지고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기계가 예술작품의 근원임을 주창하던 20세기 초 기계미학의 도래 이후 현재 기계와 기술은 단순히 미적 영감을 제시하는 매체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미술작품의 표현수단이자 기술력 자체가 곧 예술이 되는 독자적인 조형언어가 되고 있습니다. 인간은 끊임없이 상상하고 꿈을 현실화하려는 의지에서 문명을 발전시켜왔고 이번 전시는 이런 태도를 바라보는 것 입니다. 본 전시에서는 미적 감각 위에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상과 공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신성환 작가는 빛, 소리, 영상을 통해 시간을 기록합니다. 텅 비어있던 공간은 시각이 만들어내는 잔상과 테크놀로지가 가미된 영상이 서로 겹쳐지는 뉴미디어 작업을 통해 작가의 창작을 담아내는 무대이자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합니다. 안민정 작가의 작품은 그래픽 도면 혹은 프로그램 매뉴얼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부 작가의 사적 경험과 기억이 설계도면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추상의 것을 과학, 수학의 증명방식을 차용하여 연구대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작가의 소중한 이야기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불교적 도상을 사이보그화 된 신체에 담아내는 왕지원 작가는 기계화된 신체를 제작하고 그 움직임을 느끼게 합니다. 작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의 균형 속에서 완벽하게 설계된 기계 작품을 통해 인간의 본질적 욕구와 불완전성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이재형 작가는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왔던 ‘감정’을 기계로 풀어내는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본 전시에서는 감성을 표현하는 기계를 만드는 일련의 프로젝트 작업들을 선보입니다. 집단성과 우연성에 의한 정보들은 기계적 알고리즘 분석 과정을 거쳐 감성적 구조를 만들어냅니다. 최문석 작가는 형상 또는 리듬을 이루는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가는 색과 빛 등의 조형 요소들을 기계적 장치를 이용하여 전후 좌우로 움직이게 만들거나 회전시킴으로써 운동감을 만들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이 움직임은 공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 관람객의 감성과 적극적으로 소통합니다. 미술의 역사도 재현을 넘어서 끝없는 사고와 상상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과 이미지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멀고 어려운 혹은 두렵게 느꼈던 현대 과학을 접목하여 제작된 작품들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상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전시 개요]
전시 제목:ALPHA &
전시 기간: 2016. 5. 5(목) ~ 6. 6(월) [33일간]
참여 작가: 신성환, 안민정, 왕지원, 이재형, 최문석
장 르: 평면, 설치 등
기획, 주최: AK갤러리
전시 장소: K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수원점 6층)
전시 문의: 031-240-1925~7 / r.june@aekyung.kr



[설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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