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개인전 : 빛, 그리다
- 2014.08.13 ~ 2014.08.31
[전시 개요]
전시 제목: 김고은 개인전 ‘빛, 그리다’
전시 기간: 2014. 8. 13(수) ~ 8. 31(일) [19일간]
참여 작가: 김고은
장소: AK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덕영대로 924 AK플라자 수원점 6층)
주최: AK갤러리
장르: 회화
문의: 임국화 큐레이터 (031-240-1925/limkukhwa@aekyung.kr)
AK갤러리 수원점은 ‘2013 애경그룹 유통 부문 20주년 기념 청년 작가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작가 김고은의 개인전을 오는 8월 13일부터 31일까지 개최합니다. 김고은 작가의 ‘빛, 그리다’ 전시는 ‘빛’을 예술적 표현의 대상으로 삼은 작품을 통해 빛의 상징적 의미 가운데 하나인 ‘희망’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빛을 가득 담은 일상의 공간을 그리는 김고은의 작품을 통해 치유와 희망으로서의 회화에 대해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시 소개]
AK갤러리는 청년 작가들의 발돋움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한 지난 ‘2013 애경그룹 유통 부문 20주년 기념 청년 작가 공모전’에서 선발한 김고은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했습니다. 청년 작가들의 실질적인 후원과 조력에 대한 역할을 모색하고자 진행한 공모전 및 개인전을 통해 지역의 관람객에게 청년 작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김고은 작가는 수 세기 동안 많은 예술가들이 전념해왔던 주제인 ‘빛’을 작품의 주요 언어로 사용합니다. 빛은 오랫동안 어둠을 가르는 진실과 깨달음, 지혜를 상징해왔습니다. 작가의 작업에서 빛은 사물을 인식하게 하고 공간을 형성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서 다뤄집니다. 빛을 담은 공간을 보여주는 작품이 전달하는 편안하고 따뜻한 온기를 통해 작가는 관객들과 가깝고 내밀한 관계 속에서 소통하고자 합니다.
‘빛, 그리다’ 전시에서 소개하는 회화 작품은 빛을 가득 품은 공간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마치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것으로서 빛을 지각하게 합니다. 눈으로 빛이 내린 자리를 보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층위에서 빛을 경험한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느낄 수 있습니다. 작품 속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은 사물의 형태와 색을 구분하게 하고,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의 흔적을 따라 따뜻한 온기를 만들어냅니다. 빛을 그린 작가의 작품은 사물과 공간의 분위기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공간 사용자와 관람객 내면의 공간에 대해 생각하게 합니다.
주변의 지인들의 공간을 작품으로 담은 신작 ‘37WH’, ‘30WS’, ‘30ML’ 등은 평범한 사람들의 세계를 비추는 삶의 공간을 그렸습니다. 암호처럼 비밀스러운 이 작품들의 제목은 공간의 주인이 되는 인물의 나이와 성별, 이름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 장소를 매일 사용하는 사람들의 감성과 일상, 시간이 스며들어 있는 공간에 빛을 담아, 인간의 내면과 감수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책 시리즈’는 보다 관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은 작가의 마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치유’, ‘사랑’, ‘안녕(安寧)’ 등의 주제를 정하고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는 책을 모아 작품으로 구성한 작품입니다. 여러 권의 책 제목을 조합해서 어지러운 마음을 다독이는 메시지를 전하는 ‘책 시리즈’는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마음을 치유하듯 관객들에게 작품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니다.
‘빛, 그리다’ 전시는 빛과 공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수성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감수성이라는 감정의 영역을 회화적인 표현을 통해 가시적으로 구현해내는 김고은 작가의 작품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작은 휴식의 시간을 가지길 바랍니다.
[작품 이미지]
[작가 소개]
작가 -김고은 (b. 1985)
학력 -2009 상명대학교 조형예술학부 서양화전공 졸업
개인전
2014 빛, 그리다, AK갤러리, 수원
빛, 그리다, 갤러리 자인제노, 서울
2013 하고 싶은 말, 더 케이 갤러리, 서울
단체전 및 프로젝트
2014 SOAF(서울 오픈 아트페어), 코엑스, 서울
2013 꿈과 마주치다, 갤러리 일호,
dream & Future, AK갤러리, 수원
AHAF(Asia Hotel Art Fair Seoul 2013), 콘래드 서울호텔, 서울
ASSYAF, 구 서울역사, 서울
강원 청년 작가전 , 춘천 미술관/인제 내설악 공공미술관, 춘천
2012 SCAF(서울 컨템포러리 아트스타페스벌), 한가람미술관, 서울
신진작가전, 갤러리 아쿠아, 서울
2009 ASSYAF, 구 기무사, 서울
[작가 노트]
하나의 공간은 그곳에 자리하고 있는 사물들, 그리고 빛으로 이루어진다. 어두운 공간 내부도 창이나 문을 매개체로 삼아 외부의 빛을 받아들임으로써 공간은 밝아지고, 다른 분위기(atmosphere)를 만든다. 이처럼 각각의 사물이 배치되어있는 상황과 공간으로 들어오는 빛에 따라 공간의 분위기는 달라진다. 공간을 채우는 빛은 분위기를 형성하고 우리가 사물을 인식할 수 있게 한다.
내 작업은 어디서 본 듯한 공간 그리고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물들로 구성된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사소한 것에 빛이 느껴지도록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공간, 환경 속에 있더라도 빛은 항상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책 시리즈’는 책 제목을 빌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표현하고자 제작한 시리즈로, 빛은 여기에도 존재한다. 하나의 주제를 정하고 각각의 책들을 모아 메시지를 가진 작업으로 완성한다. 두번째는 "공간 시리즈"로 지인들의 공간을 빛과 함께 작업으로 표현한 것이다. 공간은 지인들이 사용하는 사물들, 읽고 있는 책들로 채워져 있다. "책 시리즈"가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주로 표현한 것이라면 "공간 시리즈"는 작업을 통해 그 공간의 주인(성격, 나이, 직업 등)을 상상하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렇게 빛과 공간을 표현하는 것이 나의 작업이다.
단지 그림으로 남는 것일지 몰라도 나는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치유, 힐링을 구한다. 작품 속 창문이 매개체가 되어 외부와 소통하듯이 나 역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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